하지 정맥류 초기 증상, 진단, 치료, 예방법 알아보기

하지 정맥류란?

하지 정맥류란?

하지 정맥류는 다리의 정맥이 확장되고 꼬이면서 피부 위로 튀어나오는 상태를 말합니다.

다리 정맥에는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판막이 있어 혈액이 한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돕습니다.

이 판막이 약화되면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 압력이 증가하고, 결과적으로 정맥이 부풀어 올라 정맥류가 발생합니다.

다리 정맥 구조

다리의 정맥은 표재정맥(superficial veins)과 심부정맥(deep veins)으로 나뉘며, 두 계통을 연결하는 관통정맥(perforator veins)이 있습니다.

1. 표재정맥 (Superficial veins)
   • 피부 바로 아래 위치, 주로 눈으로 볼 수 있음
   • 혈액을 심부정맥으로 보내는 역할
   • 대표 정맥:
     • 대복재정맥(Great saphenous vein, GSV): 발목에서 시작해 다리 안쪽을 따라 허벅지 위까지 올라감
     • 소복재정맥(Small saphenous vein, SSV): 발 뒤꿈치에서 시작해 종아리 뒤쪽을 따라 올라감
   • 하지 정맥류 대부분이 표재정맥에서 발생
2. 심부정맥 (Deep veins)
   • 근육 깊숙이 위치하며, 다리 근육과 함께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주요 통로
   • 대표 정맥: 대퇴정맥(femoral vein), 슬와정맥(popliteal vein)
   • 심부정맥 혈전이 발생하면 심부정맥혈전증(DVT) 위험
3. 관통정맥 (Perforator veins)
   • 표재정맥과 심부정맥을 연결
   •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판막이 있어야 함
   • 판막이 약해지면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류 및 부종 발생

정맥의 특징과 하지 정맥류 관련

• 판막(valve):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록 하는 일방향 구조
• 다리 근육 수축 시 혈액을 심장 방향으로 밀어 올리는 근육 펌프 기능
• 판막 손상, 근육 약화, 혈류 정체가 있으면 정맥류 발생

하지 정맥류 주요 원인

• 유전적 요인: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 호르몬 변화: 하지 정맥류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은 발생을 보이는데 임신, 폐경, 피임약 등 여성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미칩니다.
• 생활습관: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직업, 과체중, 운동 부족 등이 원인이 됩니다.
• 노화: 나이가 들면서 정맥벽과 판막이 약화됩니다.

하지 정맥류 초기 증상

하지 정맥류는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지만,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통해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 다리 무거움, 피로감: 특히 오후나 저녁, 장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심해짐
• 약간의 부종: 발목 주변이 붓기 시작하며, 아침에는 호전됨
• 가려움, 저림, 경련: 쥐가 자주나거나 밤에 다리 경련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음
• 초기에는 피부 변화나 눈에 띄는 정맥 돌출 없음

초기 증상을 방치하면 정맥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정맥이 부풀고 꼬이는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지 정맥류 단계별 증상

하지 정맥류는 CEAP 분류(C0~C6 단계)로 진행 정도를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만성 정맥 부전(Chronic Venous Insufficiency, CVI)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국제 분류 체계입니다.

CEAP는 다음 항목의 약자입니다.

• C (Clinical, 임상 소견):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정맥 상태와 증상
• E (Etiology, 원인): 정맥 질환의 원인 (선천성, 일차성, 이차성)
• A (Anatomy, 해부학적 위치): 문제 정맥 위치 (표재정맥, 심부정맥, 관통정맥 등)
• P (Pathophysiology, 병태생리): 혈류 역류, 폐쇄 여부

CEAP 임상 분류(C0~C6)

• C0: 육안상 정맥 이상 없음, 증상만 존재
• C1: 작은 모세혈관이나 거미혈관만 보임
• C2: 푸르게 꼬인 정맥이 눈에 띔
• C3: 발목 및 다리에 부종 발생
• C4: 피부 착색, 두꺼워짐, 염증 위험 증가
• C5: 이전에 궤양이 있었으나 회복된 상태
• C6: 활성 궤양 발생, 즉시 치료 필요

단계가 높을수록 합병증 위험이 커지므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입니다.

하지 정맥류 합병증

1. 정맥염과 혈전
   • 정맥류로 인해 혈류가 느려지면 정맥 내 혈전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 표재정맥 혈전증: 피부 바로 아래 정맥에 혈전이 생겨 통증과 발적이 나타남
   • 심부정맥 혈전증(DVT): 심장 쪽 깊은 정맥에 혈전이 생기면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
2. 부종과 피부 변화
   • 정맥 압력 증가로 다리 부종이 심해짐
   • 장기간 방치 시 피부가 두꺼워지고 착색됨
   • 건조, 가려움, 습진 같은 피부염이 동반되기도 함
3. 정맥성 궤양
   • 심한 경우 다리 피부가 상처를 입고 잘 아물지 않는 궤양이 발생
   • 주로 발목 주변에서 나타나며, 통증과 염증, 세균 감염 위험이 높음
4. 출혈
   • 튀어나온 정맥이 외부 충격으로 터지면 심한 출혈 발생 가능
   • 피부 바로 아래 정맥이 얇아져 작은 충격에도 피가 날 수 있음
5. 다리 통증과 기능 저하
   • 장기간 정맥류가 진행되면 지속적인 다리 무거움, 통증, 경련 발생
   • 활동량 감소로 운동 기능 저하와 삶의 질 저하 초래

진단과 치료

진단

• 임상 진찰: 다리 정맥 상태, 부종 정도, 색소 침착 확인
• 초음파(Doppler): 혈류 역류, 판막 기능, 깊은 정맥 혈전 확인
• 필요시 CT/MRI 정맥 조영술: 정밀 진단

치료 방법

1. 생활습관 개선
   • 다리 높이 올리기, 장시간 서 있거나 앉는 자세 피하기
   • 규칙적인 걷기, 스트레칭, 수영 등 다리 근육 사용
   • 체중 관리, 압박스타킹 착용
2. 약물치료
   • 정맥 기능 개선제, 혈관 강화제 등
   • 증상 완화 위주, 근본적 치료는 아님
3. 시술/수술
   • 경화요법: 약물 주사로 정맥 굳혀 흐름 차단
   • 레이저/고주파 치료: 문제 정맥 열로 폐쇄
   • 정맥 절제술: 큰 정맥 제거
   • 최근에는 최소 침습 시술 선호

압박스타킹과 예방

압박스타킹 사용법

• 다리 정맥에 적절한 압력을 주어 혈액 흐름 개선
• 초기 예방용: 20~30 mmHg 권장
• 아침에 착용, 하루 종일 가능
• 너무 꽉 조이지 않도록 주의

생활습관 예방

• 장시간 서 있거나 앉는 습관 줄이기
• 다리 근육 강화 운동, 체중 관리
• 꽉 끼는 옷 피하기
• 정기적인 다리 상태 점검

압박스타킹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정맥류 진행을 늦추고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

하지 정맥류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습니다.

• 정맥벽 탄력 저하와 판막 약화가 유전될 수 있음
• 하지만 유전만으로 발생하지 않으며, 생활습관과 조기 관리가 예방에 큰 역할

 

 

결론

하지 정맥류는 초기 증상이 경미해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 압박스타킹 사용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단계별 증상을 이해하고, 유전적 요인을 고려해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다리 혈류를 유지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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