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논란 발언, 반응과 배경

 

트럼프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논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 중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태아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국내외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9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하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의사들에게 경고를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의 배경에는 최근 의학 논문과 연구 결과 일부 재해석이 자리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신 중 타이레놀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의 태아 영향 연구를 인용하며, 복용 시 자폐 및 ADHD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46개 연구를 재분석한 한 국제 학술지 발표에서 27개 연구가 태아의 자폐 및 ADHD 위험 증가 가능성을 확인한 점이 발언 근거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를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은 FDA에 제품 라벨 경고 문구 추가를 지시했습니다.

WHO·EMA·식약처 “과학적 근거 부족”

 

 

세계보건기구(WHO)는 2025년 9월 24일,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 관계를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연구에서 연관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여러 연구에서는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연관성이 강했다면 일관되게 관찰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2025년 9월 23일, 현재까지 확보된 증거로는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역시 “현재 타이레놀 등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의약품의 국내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간 연관성에 대한 내용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임신 초기 고열이 지속될 경우 태아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의학계 반응과 논란

과학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일부 연구는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사이 의미 있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반박하며,

스웨덴·일본 대규모 코호트 연구에서는 약 복용군과 비복용군의 자폐 발병률 차이가 유의미하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또한, 임신 초기 고열 자체가 기형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산부가 사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안전한 해열제라는 주장도 제기됩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전체 연구자인 고려대 안준용 교수는 트럼프 발언이 과학적 방법론을 무시한 대중 불안 조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발언 동기와 정치적 배경

트럼프 대통령과 보건복지부 장관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임신부 타이레놀 복용과 자폐 위험 가능성을 강조하며, 대중적 이슈화와 정책 조정 의도를 가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는 이를 “자폐증에 대한 역사적 발표”라고 표현하며, 기존 백신 음모론에 이어 의료 이슈를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요약하면, 트럼프의 타이레놀 자폐 발언은 일부 연구 결과 재해석과 정치적 메시지가 결합된 주장으로, 의학계에서는 확실한 인과관계 입증 부족을 지적하며 신중한 접근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안전한 타이레놀 사용법

식약처 권고에 따르면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 시 다음 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 하루 최대 4000mg 이하
• 의료 전문가 상담 필수, 개인 건강 상태와 임신 단계 고려
• 이부프로펜·나프록센 등 NSAID 계열 약물은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임신 20~30주 최소 용량·최단기간 사용, 30주 이후 사용 금지

 

 

결론 :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전문가 상담 필수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직접적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임신 중 고열이나 통증이 있을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정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불필요한 걱정보다는 신뢰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지침을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요약:

• 임신 중 타이레놀과 자폐증 연관성 입증되지 않음
• 임신 초기 고열·통증 시 전문가 상담 후 복용 가능
• 하루 최대 4000mg 이하, 개인별 상황 고려 필수
• NSAID 계열은 임신 후기 사용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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